[TV리포트=신은주 기자] 폭행 논란으로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하게 된 참가자 황영웅으로 인한 여파가 크게 미치고 있다.
오는 4월 29일과 30일에는 MBN ‘불타는 트롯맨’의 전국투어 콘서트가 개최되는데 10일 기준 티켓 판매분이 매진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앞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등에서 1차 티켓 판매분 1만 8천 석이 순식간에 전석 매진된 것과는 다소 모양새가 다르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결승 1차전에서 1위로 호명됐다. 하지만 상해 전과, 데이트 폭력, 학교 폭력 등 황영웅의 떳떳하지 못했던 과거가 발목을 잡았다.
“약하고 장애가 있는 친구들만 때렸다”, “술에 취해서 목을 조르고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 “여성을 때렸다” 등의 충격적인 폭로가 잇따랐다.
결국 황영웅은 결승전 2차전을 앞두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라고 전했다.
참여하기로 했던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에서도 하차했다. 황영웅의 하차 소식에 그의 팬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
이들은 앞서 황영웅의 폭행 전과 등으로 인한 하차 요구가 빗발칠 때부터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이제 잘 살고 있는 청년인데 대역 죄인을 만든다”라며 황영웅을 옹호해왔다.
지난 9일엔 MBN 사옥 앞에서 ‘불타는 트롯맨’을 규탄하는 집회도 열었다. 팬들은 “황영웅 인권 사수”, “기자들 마녀사냥 중단하라”, “가짜 뉴스 엄마들 뿔났다”, “황영웅의 시대가 왔다 인정하라”, “진정한 실력자는 황영웅 뿐이다”, “MBN은 황영웅을 복귀시켜라”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는 4월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부산, 고양, 광주, 대구, 청주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쇼플레이, ‘불타는 트롯맨’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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