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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배우, 촬영장서 성추행 당해 연기 그만뒀다 [할리웃통신]

이수연 조회수  

[TV리포트=이수연 기자] 넷플릭스 히트작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그레이스 반 디엔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 돌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4’에서 크리시 커닝햄 역으로 활약한 배우 그레이스 반 디엔이 영화 제작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후 모든 배역을 거절하고 있다.

그레이스 반 디엔은 지난 2주 동안 4개의 영화의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다며 현재 집에서 트위치 스트리밍 방송을 하는 것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배역을 모두 거절한 것에 대해 일부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을 봤다. 하지만 그들이 알아야 할 사실은 내가 최근 작업한 마지막 몇 개의 프로젝트에서 최악의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스 반 디엔은 한 영화 제작자가 촬영장에서 자신에게 원치 않는 성적인 접근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촬영한 영화 중 한 제작자가 여러 명과 같이 성관계를 할 것을 요구했다”며 “그는 내 상사이다. 나는 울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집에서 스트리밍 방송을 하는 것이 과연 더 좋을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에게는 “나는 내 집에 머물며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고 상사가 나에게 잠자리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고 나만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누군가 나에게 자금을 지원해 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면 내가 내 촬영장을 직접 관리할 수 있고 배우들에게 잠자리를 요청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을 성추행한 제작자에게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레이스 반 디엔은 지금은 비록 휴식기를 갖고 있지만 언젠가 자신의 방식으로 연예계에 복귀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그레이스 반 디엔은 96년생으로 올해 26세이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4’에서 얼굴을 비췄으며 2014년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야수’에서 공주 역을 맡기도 했다.

또한 그레이스 반 디엔의 아버지는 배우 캐스퍼 반 디엔이며 외할아버지는 로버트 미첨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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