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김보민./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
아나운서 김보민이 자신을 비서처럼 부리는 남편 김남일에 대해 폭로했다.
김보민은 1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여보! 내가 이것까지 해 줘야 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보민은 자신은 남편 김남일의 비서라며 “본인은 잔소리를 하면서 저는 못하게 차단해 힘들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라 완벽 방어한다. 표정도 무섭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남편이 빨래를 널 때도 각을 잡아서 널어야 한다고 잔소리를 한다. 자기는 단체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빨래를 각을 잡아서 널어야 한다고 하더라. 운동선수는 다 그런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밥을 먹을 때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꼭 같이 앉아 먹어야 하고, 때가 되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등 지켜야 하는 규칙이 많다”고 털어놨다.
김보민은 “제가 KBS 입사 20년 차다. 아내이자 엄마, 아나운서 팀장까지 올라왔다. 그런 제게 비서 직함을 더 준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KTX, 버스, 외국 나가면 입국신고서도 제가 다 쓴다. 인터넷 결제도 다 해 준다. 끊임없이 톡을 보낸다”며 “제가 비서인지 뭔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렇게 쌓인 감정이 언제 풀리냐”고 묻자 김보민은 “얼굴 볼 때”라며 “‘남편 얼굴 뜯어먹고 사냐’고 하지만 아직도 뜯어먹고 산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보민은 축구감독 김남일과 2007년 결혼해 슬하에 16살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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