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엄마와 아들이 함께 출연하는 미국 연애 프로그램이 연일 화제다. 여기에 수위 높은 이야기를 나누며 민망한 수위의 미션까지 수행해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TLC ‘밀프의 저택'(MILF Manor)은 화제성과 더불어 납득하기 어려운 관계성과 선정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밀프의 저택’은 8명의 40~60대 미혼 여성과 8명의 20대 미혼 청년들이 등장하여 아찔한 사랑을 이어나가는 연애 리얼리티 쇼다.
지난 2월 방영된 회차에서 남성 출연자 라이언 W(26세)가 사람들 앞에서 마네킹을 이용해 선정적인 행위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여성 출연진들에게 성적인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의 모습은 여성 출연자인 엄마 리사 윌콕스(57세)가 지켜보고 있었다. 이에 리사 윌콕스는 “아들이 스킬을 뽐내는 걸 보자니, 그가 마치 교수님 같았다”며 능청스러운 반응을 내놨다.
또 방송에서 ‘성교육 시간’이 진행됐다. 남성 출연진의 어머니인 여성 출연진이 자신의 아들에게 성 지식을 가르치는 시간이었다. 출연자들이 입장한 방 안에는 성과 관련된 물품이 놓여 있었다. 엄마들은 랜덤으로 질문지를 하나씩 뽑아 아들에게 수위 높은 질문을 해야만 했다.
여성 출연자 스테파니(47세)는 “이런 대화는 파트너와 자신 사이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미션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 “이런 대화가 대중적으로 공개되거나 아이들과 나누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혼란스러운 심경을 고백했다.
이 프로그램 출연진은 사전에 모자 지간이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줄줄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여성 출연자 리사는 “엄마와 아들이 함께 연애 프로에 출연하여 풀 안에서 데이트를 한다? 난 내 아들을 만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라며 당황스럽고 복잡한 속내를 전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TLC ‘밀프의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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