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 |
배우 정이랑(43)이 과거 코미디언 막내 시절 눈칫밥을 먹던 일화를 전했다.
8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정이랑이 게스트로 출연해 MBC 개그우먼으로 활동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정이랑은 “막내 땐 돈이 없어서 끼니 거를 때도 있고, 선배들이 밥을 사주기도 하고 그러지 않냐”며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끼니 해결을 위해 코미디언실 반대쪽에 있는 ‘쇼! 음악중심’ 출연 가수들 대기실에 갔다”며 “오후 2시쯤 되면 가수들이 다 떠나고 이모님들이 (대기실) 정리를 하셨다. 저희가 그 전에 먼저 가서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냐면 대기실에 과자나 음식이 쌓여 있었기 때문”이라며 “가수들은 다이어트를 하고 그러니까 (음식을) 건드리지도 않았다. 그래서 먹을 게 많아 저희한테는 천국이었다”고 했다.
/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 |
정이랑은 “하루는 신나게 먹고 있었는데 걸그룹이 뭘 놓고 갔나 보더라”며 “허겁지겁 입에 음식을 넣고 있는데 ‘똑똑똑’ 노크를 하더니 소녀시대 유리, 티파니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음식을 안 먹은 척했다. 유리와 티파니는 놓고 간 물건을 챙기고 해맑게 인사 후 떠났다”며 “그 모습에 내가 얼마나 초라하던지…남은 음식이 안 넘어가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정이랑은 2005년 SBS 웃찾사로 데뷔했으나 이후 MBC 공채 17기 개그우먼으로 발탁됐다. SNL 코리아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2018년부터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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