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서프라이즈’로 활발히 활동했던 배우 김하영이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했다.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배우 김하영이 두 번째 손님으로 출연해 음식 배달로 많은 금액을지출하는 것을 고민으로 털어놨다.
처음 마주한 MC 박미선은 “초면인데도 낯이 익은 느낌이다. 연예인의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김하영은 웃음으로 응대했으며, 이어 고민을 털어놨다.
김하영은 한숨을 크게 쉰 다음 “제가 배달앱으로 1년에 3600만 원을 썼다. 수입이 불안정한데 배달앱을 끊을 수가 없다. 저 좀 말려달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박미선과 장영란과 김호영은 혼란스러워하며, “뭘 시켜 먹어야 3600만 원을 시키냐. 배달앱이면 식대를 말하는 거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어 김하영은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별명이 술을 워낙 좋아해서 술하영이다. 술도 배달이 된다.”라고 답했다.
주량을 묻는 질문에는 “소주 3병이다.”라고 답해 MC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소주 3병인데 보통 소맥으로 시작한다. 소맥은 제일 많이 마셔본 게 18잔이다.”라고 밝혀 다시금 MC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이어 김하영의 배달앱 실제 주문 내역을 살펴봤다. 내역에는 분식, 커피, 치킨 등 다양한 음식의 목록이 나열되었다.
89,000원이 지출된 도넛 23개에 대해서는 “남에게 퍼주는 걸 좋아한다. 시술받으러 다니는 피부과에 시킨 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 달에 배달앱으로만 300만 원을 지출한다고 말하면서 “한 두 군데 시키려다가도 자제가 안 된다. 여러 군데 시키게 된다. 다음 날 해장할 메뉴까지 시켜서 먹는다. 혼사 살아서 혼자 먹는데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해서 다양하게 시킨다.”라고 말했다.
“한 달에 몇 번이나 시켰나 봤더니 지난달에만 54번을 시켰더라. 배달앱 VVIP더라. 적립 포인트를 많이 주지 않아 배달앱을 다른 곳으로 바꿨다.”라고 뜻밖의 답변을 하기도 했다.
“감당이 안 되는 게 배우 직업이 수입이 일정하지가 않다. 고정 수입이 서프라이즈와 라디오 게스트다. 생각보다 출연료가 적다. 못 버는 달은 200만 원 벌 때도 있다.”라고 말해 배달앱에 쓰는 지출이 더 높을 때도 있음을 밝혔다.
“현재 반전세에 살고 있다. 월세와 관리비와 반려동물 병원비까지 기본적으로 나가는 지출이 많다. 수입이 지출보다 마이너스가 되어가고 있다. 전세 계약금까지 이번에 올랐다. 전세금에 카드값까지 빚이 2000만 원이다. 안 나가도 될 돈이 배달앱으로 나가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미선은 “엣 어른 말씀 틀린 게 없다. 그렇게 쓰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거다.”라고 말했고, 장영란은 “차라리 방을 빼서 배달이 안 되는 지역으로 가는 건 어떤가?”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하영은 “건강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파주에 빌라를 봤다. 배달앱을 켜서 주변 음식점을 검색했는데 족발집 하나 뜨더라. 배달이 안 되니 별로였다.”라고 말해 배달을 끊기 힘든 것을 밝혔다.
이런 저런 솔루션에도 김하영의 배달앱 주문을 끊기는 힘들어 보였는지 박미선은 “먹방을 찍어봐라.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해라.”라고 조언하며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고, 이를 들은 김하영은 웃으며 “약간 의외였다. 혼나고 가겠구나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왔는데 오히려 아이디어를 얻어 간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소비 습관의 개선을 약속하며 자린고비를 뜻하는 굴비를 선물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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