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7일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이하 ‘진격의언니들’) 16화를 찾은 첫 번째 손님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고민이라고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골반이 큰 체형이었는데 늘 이 때문에 좋지 못한 시선을 받았다고. “왜 이렇게 야하게 입었냐” 대놓고 면박 주는 아주머니는 물론이고 대중교통에서도 숱하게 성희롱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손길이 스쳐 지나가는 경우는 다반사고, 움켜지거나 문지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버스 안에서 손이 허벅지 사이로 들어온 경험도 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미선은 “신고를 못하는 이유는 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고민녀는 “소리를 질렀을 때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조차 부끄럽다. 화도 잘 내지 못하는 성격이라 남편, 가족, 지인 들에게도 화를 안 낸다. 답답하다는 반응도 많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순한 성격에 비해 인상은 강한 편이라고 오해도 많이 받고 직장 내에서도 “착한 척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쌍욕도 들어봤다고 전했다.
이어 “네가 행동을 잘해야 아버지한테 피해가 안 간다”라고 주입식 교육을 받아와 그게 착한 아이 컴플렉스로 발전한 게 아닌가 싶다”는 속내도 털어놓았다. 이에 강경한 대응을 할 수 있는 특급 코치를 진격의 언니들로부터 받고 웃으며 스튜디오를 떠났다.
두 번째로는 배달 앱에 1년에 3600만 원을 써서 고민이라는 배우 김하영이 진격의 언니들을 찾았다. 한 달 배달비용만 300-400 사용하는데 수입이 일정치 않아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하영은 “생각보다 출연료가 적다. 가장 못 벌 때는 월수입 200만 원 정도다. 반전세살이라 월세에 관리비에 반려견도 4마리다. 반려견들이 나이가 많다 보니 병원비까지 나가서 고정지출이 많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심지어 작년 수입은 재작년 수입의 반밖에 안돼 지출이 수입을 넘어섰다며 “전세금까지 올라서 전세금과 카드값을 합쳐 빚이 2000만원이 됐다”고 고백한다. 이에 대해서는 먹방 콘텐츠를 추천한 진격의 언니들이다. 지금보다 배달앱을 사용하는 빈도와 지출은 줄여야겠지만 많이 먹는 장점을 살려 먹장을 추천했다.
마지막 손님은 뷰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유깻잎이었다. 유깻잎은 본인이 학폭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히며 피해의식과 트라우마 극복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유깻잎은 “유년시절에 학교폭력을 당해서 피해의식이나 자격지심이 너무 심하다.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냐. 중학교 내내 학교 폭력을 당했는데 한 무리도 아니고 세 무리로부터 당했다. 그래서 더 ‘내 문제인가?’라고 많이 생각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저희 반에 축구부가 있었다. 그 남자애를 제가 짝사랑했다. 그런데 같은 남자애를 일진 여자친구가 좋아하고 있었고 제가 좋아한다는 걸 알자 ‘네가 감히?’라면서 절 괴롭혔다”고 따돌림을 받게 된 이유도 밝혔다.
이어 “제가 그 친구를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했다. 그래서 그 친구가 강제전학을 갔는데 그 후 더 폭력이 심해졌다. 반 친구들에게 압박을 주는가 하면 화장실에 쫓아와 때리고 물을 뿌리거나 침을 뱉었다”고 회상했다.
유깻잎은 “신고를 하긴 했는데 한 번 조치했는데도 애들이 그러니까 선생님들이 ‘이쯤 되면 네가 문제 아니냐’ 하시는 거다. 그래서 엄마에게 말했는데 엄마도 저한테 문제를 찾더라. 많이 외로웠다.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 그 뒤로 엄마랑도 대화를 안 했다”라고 당시 이해받지 못한 속상함을 밝혔다.
학교가 무서워 가지 않았던 유깻잎은 동네 친구들과 어울렸는데 그 친구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로 유깻잎을 지목했기 때문인데 친구들이 집에 난입해 들어와 때리고 욕하고 제 물건을 뒤져서 가져가기까지 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깻잎은 “당시에 눈을 주먹으로 맞았는데 실핏줄이 다 터졌다. 걔네가 저를 집에 안 보내줬다. 누가 봐도 폭행의 흔적이니까 신고할 수 없도록 저를 친구 집에 가둬놨다. 부기가 가라앉으면서 그날 이후로 짝눈이 됐다”라고 심했던 폭행 사실도 전했다.
결국 유깻잎은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나오고 그 트라우마를 극복할 겨를도 없이 결혼을 해, 결혼생활 당시도 피해의식으로 많이 고통받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진격의 언니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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