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배우 김새론의 첫 공판이 열린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의 첫 공판이 진행된다.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지 10개월 만이다. 사고가 발생한 날 김새론의 차에 동승하고 있던 20대 A 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는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한 채로 운전대를 잡았다. 공개된 사고 영상에 따르면 그가 몰던 차가 도로 위에서 심하게 비틀거리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다.
또 김새론의 차량이 변압기와 충돌해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해당 상점들은 약 5시간 동안 영업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김새론의 대처였다. 김새론은 현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체혈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에서 면허취소에 달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2%로 나타났다.
김새론은 약 2000만 원 상당의 변압기 수리 비용을 보험처리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피해 상점에도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새론은 피해 상점의 상인들과 만나 보상절차를 밟았으나, 한 곳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김새론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며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자필 사과문을 남겼다.
그러나 김새론은 논란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전자담배가 노출된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또 자숙 기간에 음주 생일파티를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새론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지인에게 초대장을 보내면서 ‘몸뚱이와 술’을 준비물로 기재했다. 반성 없는 김새론의 모습에 대중은 물론 팬들까지 돌아서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10년 영화 ‘아저씨’로 얼굴을 알렸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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