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출연자 논란으로 연일 몸살을 앓은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씁쓸한 결말이다.
7일 방송되는 ‘불트’에선 지난 1차전에 이어 결승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무대를 통해 영예의 최종 우승자가 탄생한다. 지난 결승 1차전에서 1위는 황영웅이었다. 당초 결승전은 출연자 황영웅을 포함한 TOP8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으나, 황영웅의 잇따른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최종 TOP7만 경연을 펼치기로 했다.
MBN의 첫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인 ‘불트’.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탄생시킨 서혜진PD가 독립 후 첫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서혜진의 전략은 MBN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성공궤도에 안착시켰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황영웅 논란으로 한순간에 몰락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에 대한 학교폭력, 데이트 폭력, 상해 전과 등 문제적 폭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다. 제작진은 시간을 벌었다.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 “사실 확인 중”이라며 약 2일 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급기야 논란 속 황영웅이 출연하는 방송분을 방영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제작진은 황영웅의 하차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뒤늦은 대응에 나섰다. 제작진은 미처 확인하지 못한 황영웅의 폭력 이력에 대해 고개를 숙였고, 황영웅의 하차를 결정했다.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당초 황영웅이 함께하기로 했던 전국투어 콘서트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던 제작진은 가열찬 비판여론에 또 한번 황영웅의 손을 놓았다.
한편, ‘불트’는 이날 오후 9시 40분 MBN에서 만나볼 수 있다. TOP7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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