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2023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에게 반격을 가했다.
크리스 록은 4일(현지시간) 넷플릭스 라이브 쇼 ‘크리스 록 : 선택적 분노’를 통해 지난해 불거진 오스카 폭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록은 “나는 오늘 밤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주지 않는 공연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누가 화를 낼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운을 떼곤 “스미스가 얻어맞는 걸 보기 위해 영화 ‘해방’을 봤다. (영화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스미스를 보며 ‘다시 때려라’ ‘잘못된 부위를 때렸다’면서 환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자로 나섰던 록은 무대에 난입한 스미스로부터 뺨을 얻어맞았다. 이는 록이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를 농담으로 삼았기 때문.
이후 1년 만에야 해당 사건을 거론하고 나선 록은 과거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21세 연하의 남성과 외도를 저지른 점을 입에 올리며 “그가 내게 상처준 것보다 제이다가 그에게 더 큰 상처를 줬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어 “사람들이 아팠냐고 물어보는데 아직도 아프다”면서 “왜 반격을 하지 않았느냐 하면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우리 부모님은 내게 백인 앞에서 싸우지 말라 가르치셨다”며 수위를 높였다. 나아가 “애초에 우린 체격이 다르다. 그 친구는 웃통을 벗고 영화를 찍었으며 무하메드 알리 역도 맡았다”고 강하게 덧붙였다.
한편 앞선 폭행사건으로 스미스는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박탈당하는 건 물론 1년여의 공백기를 가졌다. 오는 12일 개최되는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제2의 ‘폭행 사태’를 막고자 위기 대응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Netflix Is A Joke,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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