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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아내 “장애판정 子 양육에 무관심 남편…운동회 한 번 안 와”오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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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지적장애 판정을 받은 두 아들을 잘 키운 열혈엄마 아내가 남편이 자식의 양육에 무관심하다고 분노하며 오열했다. 

6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선 결혼 30년차 부부의 갈등이 공개됐다. 12살 띠동갑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는 부부. 

두 아들 모두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부부는 받아들이기 힘든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두 아들 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지금 다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들 양육에 대해 관심이 없고 자신이 다 도맡아야 했다고 말하며 분노했다. 아내는 아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직접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따서 아이를 가르쳤고 그 덕분에 아들은 컴퓨터를 다룰 수 있게 됐다고. 열혈엄마의 모습에 MC들 역시 “존경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아들을 향한 엄마의 교육은 현재진행중이라고. 

아내는 남편에 대해 “애아빠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지 않는다. 자기 취미생활, 대외 활동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에 남들한테 아들이 장애 있단 것을 잘 말하지 않는다”라며 아들의 어린시절 운동회에 한 번도 안 갔다고 말했다. 아내는 “말은 자기가 교대 근무해서 못 간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다. 남편이 장애가 있는 자식이 창피해 함께 하기 싫었던 것 같다”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아들이 사춘기가 오며 목욕을 시키기 힘든 상황이 되자 처음으로 남편에게 아들 목욕을 부탁했는데 그것마저 거절했다고. 남편이 목욕을 시키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졌다는 것. 아내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했지만 정작 남편의 무관심에 아이 둘을 홀로 돌봐야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아내는 “‘애 많이 썼다. 고맙다’ 저는 애아빠에게 그 말을 듣고 싶은 거다. 그냥 따뜻한 말, ‘당신이 애써서 여기까지 왔다’ ‘당신이 있어서 우리 애들이 잘됐다’ 전 그런 말이 듣고 싶은 거다.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런데도 ‘안 되는 걸 어쩌라고’그랬다. 세상에 노력해서 안되는 게 어딨나!”라고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장애가 있는 자녀를 키우는 부부의 갈등에 대해 “서로 이런 일이 있을 때는 서로 위로해주고 끌어주고 격려해주고 그래야 한다. 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장애 자녀를 둔 부부가 다 이렇게 심한 갈등을 겪는 것은 아니다. 힘을 합쳐서 위로와 격려가 되고 그런 가정도 생각보다 아주 많다. 지금 이 가정은 그런 면에서 굉장히 안타깝고 아쉽고 큰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맞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아이들에게 전부 다 일일이 해주려고 한다며 “아이들이 이제는 자기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두고 밥을 떠먹여주는 게 아니고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게 맞다고 보는데 아내는 과잉보호라고 할까, 지금도 우리가 어디를 가려고 하면 꼭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아직까지도 따뜻한 보살핌과 애정이 필요한데 애아빠는 그걸 이해 못한다”라고 팽팽히 맞섰다. 양육관 차이로 30년간 갈등을 겪어온 부부의 모습에 오은영은 “아내는 거의 30년 가까이 병원에 다니고 교육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 세월을 남편도 함께 했다면 바라보는 시각에서의 차이를 많이 줄여나갈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두 부부의 행동과 갈등을 관찰한 오은영은 부부의 성향 차이를 짚으며 “남편 분은 수동적인 분이고 회피라는 방어기제를 쓰고 있다. 위기에 처하거나 갈등이나 문제가 생기면 수동적이고 회피하는 방어기제가 더 강해지는 분이다. 아이들이 장애가 없었다면 두 분이 갈등을 훨씬 덜 겪었을 것이다. 반면 아내는 원래 굉장히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분이다. 아내는 위기와 갈등이 있을수록 더 적극적으로 바뀌는 성향이다. 두 아들에게는 매우 다행인 엄마의 적극성 덕분에 아이들이 훌륭하게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힐링포인트에 대해 오은영은 “네 식구가 모여서 진지하게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아빠로서의 마음, 남편으로서의 마음을 이야기하셔야 할 것 같다. ‘성격상 어려움이 있으면 뒤로 좀 물러서고 도망가는 편이다. 이때 내가 더 적극적으로 네 엄마와 힘을 합쳐서 양육하고 교육했어야 했는데 아빠가 뒤로 빠져있었어. 미안하다. 너희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어. 엄마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지금부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진심을 다해 있는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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