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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그랬다’는 이제 그만…스타 울리는 무서운 사생팬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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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은주 기자] ‘사생범’의 스토킹 범죄행위가 연예계에 극심한 공포감을 선사하고 있다.

집에 몰래 침입하거나 해외 숙소까지 쫓아오는 스토킹, 심지어는 자신의 직업까지 동원해 아티스트의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등 사생범의 만행이 최근 연속적으로 발각됐다.

6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1월 말 그룹 NCT 멤버 해찬의 자택에 주거침입 사건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찬이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만큼, 이 사건으로 인해 해찬은 물론 가족분들까지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주거침입을 한 해당 사생범은 검찰에 기소됐지만 해찬의 의사에 따라 형사 처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SM은 “이러한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본인은 물론 가족,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스토킹 범죄행위라는 것을 말씀드린다”라며 “사생들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연예계에서 이런 일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 2일에는 가수 박규리의 라이브 방송에서 그들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박규리는 라이브 방송에서 “편의점에서 왔는데 저 사람들이 계속 쫓아온다. 호텔 밑에서부터 계속 쫓아온다”라며 그들을 향해 “쫓아오지 말라”라고 소리쳤다.

그는 “사진 찍어 달라고 그러는데 저런 분들은 팬이 아니다.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일행들에게 전화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는 해킹을 당해 원치 않는 사생활 이슈에 휩싸였다. 지난해 정체불명의 해킹범은 뷔가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함께 있는 사진을 지속적으로 유출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예기치 않은 열애설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제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입장을 전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자신의 직업까지 동원해 아티스트의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 일로 해당 사생범은 직업을 잃었다.

코레일 직원이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의 개인정보를 무려 3년간 몰래 열람한 것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문제의 사생팬 A씨는 2019년부터 3년 동안 18차례에 걸쳐 RM의 주소, 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회원정보와 승차권 정보를 조회했다.

A씨는 직위 해제됐으며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팬’의 정확한 의미는 선수 또는 배우, 가수 등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다. ‘사생범’은 스토킹하는 팬으로, 범죄자를 의미한다.

이제 ‘좋아해서 그랬다는데 봐줘라’라는 말이 나오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들의 향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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