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도연과 정경호가 결혼을 약속하면서 ‘일타스캔들’이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5일 tvN ‘일타스캔들’ 최종회에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행선(전도연 분)과 치열(정경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치열과 전 소개팅녀의 짧은 만남이 스캔들로 번진 가운데 치열은 행선에게 “진짜 우연히 만난 거예요. 커피 한 잔 하자고. 그래서 15분간 커피 한 잔 마셨어요. 5분 더 마신 건 중간에 끊기가 뭐해서”라고 항변했다.
이어 치열은 “사진이 찍힐 수도 있는데 한두 번 겪은 일도 아니면서 내가 너무 방심했어요. 다 내 잘못이에요”라며 반성을 늘어놨으나 행선은 그의 말을 끊곤 “결혼합시다, 우리”라고 청혼을 했다.
나아가 “결혼은 아니지만 일단 찜이라도 해야겠더라고요. 이 남자는 여자들이 시도 때도 없이 노리는 인기남이구나. 내가 너무 방심했구나. 여유를 부렸구나. 나 지금 프러포즈 하는 거예요”라고 말하며 반지를 내보였다
이에 치열이 당황한 건 그 역시 프러포즈를 위해 반지를 준비했기 때문. 치열은 “내가 먼저 하려고 했는데 진짜 상상을 초월하네. 어떻게 이 상황에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지?”라며 웃고는 행선에게 직접 반지를 끼워줬다.
이어 “그래요, 우리 결혼합시다. 해이 수능 끝나면”이라는 말로 행선에게 청혼을 했다. 이에 행선은 “아니, 해이 수능 끝나고 나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 따면”이라고 화답했다.
그로부터 2년 후, 해이(노윤서 분)는 계획대로 대학진학에 성공했으나 정작 행선은 지도자 자격증 취득에 실패했다.
시험을 앞두고 “이번엔 확실해. 외우는 족족 암기가 돼. 이번엔 떨어질 수가 없어”라고 자신하는 행선에 치열은 “전에도 그랬던 거 같은데. 나랑 결혼하기 싫어서 계속 떨어지는 거 아니지? 내가 진짜 이해가 안 돼서”라며 의아해했다.
다행히 행선은 시험에 합격했고, 강의 중 소식을 접한 치열은 “합격했다”를 외치며 기뻐했다.
청혼 2년 만에 결혼을 앞두고 ‘스캔들’을 만끽하는 행선과 치열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일타스캔들’이 16회 항해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일타스캔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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