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로 티켓팅’은 로드트립에서 빛 발한 인간 주지훈의 재발견이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도전해 소탈한 모습을 선보인 그는 센스 넘치는 예능감은 물론, 함께하는 이들을 향한 배려, 그리고 여행지에서 더욱 빛을 발한 반전의 요리 실력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청춘들에게 선물할 여행 티켓을 한 장이라도 더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지훈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여행 첫 날부터 44km 라이딩, 12만보 걷기 등 ‘대리고생 로드트립’이라는 콘셉트에 걸맞은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해 온 그는 와이너리 농장에서 진행된 극한의 워킹홀리데이 체험에서도 묵묵히 일을 수행하며 ‘여보단의 대표 알바맨’의 저력을 과시, ‘역시 주지훈’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한국에서부터 각종 양념을 챙겨온 철저한 준비성과 장을 볼 때 소수점 자리까지 계산하는 등 알뜰살뜰한 면모를 보이며 ‘주지훈남’을 넘어 ‘주지훈맘’으로 업그레이드 된 매력을 발산하기도
이 외에도 작품 속 카리스마 대신 섬세하고 속정 깊은 주지훈의 인간미도 ‘두발로 티켓팅’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그는 자신이 획득한 여행 티켓으로 행복해하는 다양한 청춘들의 사연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따뜻한 진심을 전하는가 하면, 아름다운 뉴질랜드 대자연의 풍경 속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들에 감동, 울컥하는 모습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주지훈은 지난 3일 프로그램 종영 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힘들었던 순간도 있지만, 직접 보고 느낀 뉴질랜드의 광할한 대자연의 풍경은 가슴이 벅찰 정도로 아름다웠고, ‘지금 이곳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내 평생에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뭉클한 감동이 가득했다”라며 첫 예능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여행이었다. 정우형을 비롯해 진구와 민호까지, 평소 친하게 지냈던 배우들과 함께 멋진 자연을 마주하고 걸을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다. 덕분에 지난 여행의 순간들이 더욱 아름답게 기억될 것 같다”며 지난 여행을 떠올렸다.
무엇보다 그는 “마지막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전환점을 찾아 애쓰는 이 시대의 청춘을 진심어린 응원하며, 우리의 고생이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여행의 기회로 다가갔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마지막까지 청춘들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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