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안재모가 ‘야인시대’의 김두한 이미지를 벗기가 힘든 이유를 털어놨다.
3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배우 안재모와 함께 하는 고양 왕릉 밥상이 펼쳐졌다.
허영만은 “지금도 TV를 틀면 주먹 쥐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라고 말하며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역으로 출연했던 안재모의 활약을 소환했다.
이에 안재모는 “‘야인시대’가 벌써 (방영된 지)20년이 넘었다. 때로는 ‘이 이미지를 언제쯤 벗나’ 했는데 벗을 수가 없다. 한 세개 채널에서 끝나면 계속 돌아가면서 재방송을 하니까”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극과 현대극을 두루두루 하지 않았느냐”라며 ‘용의 눈물’ 출연 당시를 소환했다. 안재모는 ‘용의 눈물’에 출연했을 때가 19살 때였다고 밝혔고 허영만은 “그럼 유동근 씨가 왕고참이다”라며 드라마에 함께 부자지간으로 출연했던 유동근과의 호흡을 궁금해 했다.
안재모는 “유동근 선배님이 점심시간에 식사를 안 하시고 ‘재모야 대본 가져와 봐’하시면서 대사를 다 알려주셨다. 유동근 선배님께서 정말 많이 알려주셨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사극 찍으면 갑옷 입고 힘들 것 같다”라며 사극 촬영의 고충에 대해 물었고 안재모는 “진짜 철로 만들어서 상의 무게만 20kg이 나갔다. 그거를 입고 하루 종일 촬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허영만은 “나는 배우 안해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