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2차전은 황영웅 없이 7명 경연…”투명한 오디션 되도록 만전 기할 것”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각종 폭행 의혹에 휩싸인 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이 프로그램에서 결국 하차한다.
황영웅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작진과 상의 끝에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 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지난달 말 과거의 술자리 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황영웅은 공개적으로 과거의 잘못을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학교 폭력과 데이트 폭력 의혹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하차 요구가 거세졌다.
지난 1일 방송된 결승 1차전에서는 황영웅이 1위를 차지했지만, 제작진이 황영웅을 밀어주려 한다는 의혹과 결승전 내정설 등이 돌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까지 흔들렸다.
황영웅이 자진 하차함에 따라 7일 진행되는 결승 2차전은 ‘톱8’ 가운데 황영웅을 제외한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총 7명이 경연한다.
제작진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황영웅이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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