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이름 옆에 ‘논란’이라는 키워드가 붙은 스타들이 줄줄이 컴백 소식을 전한 가운데, 부정적인 여론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수 용준형이 2일 컴백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새로운 음악으로 대중을 만나는 것이다. 용준형은 지난달 20~21일 소속사 블랙 메이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새 싱글 ‘POST IT(포스트잇)’ 커밍순 포스터와 스포일러 필름을 순차적으로 공개, 22일엔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용준형은 지난 2019년 ‘버닝썬 사태’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에 연루된 바 있다.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던 가수 정준영과 메신저 개인 채팅방에서 공유 받은 불법 음란물을 시청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다. 이로 인해 용준형은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 독립 레이블을 설립해 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용준형이 논란 이후 첫 복귀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대중은 냉담했다. 3년의 공백으로는 용서받을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또 용준형이 컴백을 알리는 공식 석상에서 “어떤 단체 채팅방에 속해있지 않았다”며 “하지만 당시 대화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음을 충분히 인지한다”고 말했다. 사과보다 변명이 앞선 해명이었다.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지난 2014년 전 여자친구 폭행 및 친자소송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6년간의 민·형사상 법적 공방은 김현중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김현중은 다사다난한 과정 속에서 개인적인 경사를 전했다. 14살에 만난 첫사랑과 지난해 결혼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우여곡절 끝에 안정을 찾았지만, 김현중을 바라보는 여론은 여전히 달갑지만은 않다.
김현중은 부정적인 여론을 뒤로하고 지난달 27일 정규 3집 ‘MY SUN’을 발매했다. 그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나의 아버지, 아들, 팬에게 바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김현중은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세상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으로 정의할 수 없더라”며 “모두를 설득하기엔 너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안재현은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런 그가 30%대 시청률을 보장하는 KBS2 주말드라마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KBS2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위장 로맨스다. 오는 3월 첫 방송된다.
안재현은 지난 2019년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부자연스러운 제스처와 표정연기로 혹평을 받았다. 본업인 연기보다 tvN ‘신서유기’ 등 예능에서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는 다소 민망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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