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래퍼 블랙넛이 컴백했다.
27일 블랙넛과 래퍼 박성진이 소속된 힙합 듀오 실키보이즈는 싱글 앨범 ‘THE JAB PACK pt.1’을 발표했다.
‘THE JAB PACK pt.1’에는 ‘Three’, ‘Sensei season1’, ‘Plain Jane’ 세 곡이 담겼으며 이 중 블랙넛이 작사에 참여한 ‘Three’와 Sensei season1’이 문제가 됐다.
‘Three’에서는 거친 욕설과 함께 ‘난 대X리 깨져도 MC like 무현’, ‘난 똥 오줌 안 가려, 다 X져, 문문처럼. 한다 할 말은’, ‘무게감 자체가 달라 like 배리나’ 등의 가사가 나왔다.
‘MC 무현’은 극우 성향 온라인 채널 ‘일간베스트’에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가수 문문은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불법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배리나는 페미니스트 유튜버다.
이 외에도 ‘Sensei season1’ 가사에는 성범죄자 조주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쇄살인범 이춘재 등의 실명이 언급됐다.
‘Billions를 내 손 안에, 마치 시진핑. Pretty girls 내 폰에, more than 조주빈’, ‘세봐 내가 죽인 beat들, I feel like I’m 이춘재’ 등의 가사도 담겼다.
해당 노래를 접한 일부 팬은 범죄자의 이름이 장난스럽게 언급된 것에 대해 지적하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배려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블랙넛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선정적이고 도가 지나친 가사로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그는 2016년 발매한 ‘Indigo Child’에서 ‘가수 키디비를 성희롱하라’라는 가사를 썼고 이후로도 꾸준히 자신의 곡에 키디비를 성적 대상으로 묘사해 고소당했다. 그 결과, 블랙넛은 지난 2019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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