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가수 노엘 갤러거가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최근 네덜란드의 한 라디오에 출연한 노엘 갤러거는 ‘논바이너리’로 커밍아웃한 샘 스미스에 ‘그’라고 지칭하는 등 샘 스미스의 신념을 무시하는 것부터 시작, 현재 대중음악의 문제점이 샘 스미스에 있다고 지적했다.
노엘 갤러거는 “음악은 상당히 분열됐고 음악 차트는 팝이 지배하고 있다”라며 “팝 스타가 멋지다면 팝 음악도 괜찮다. 슬프게도 오늘날의 팝 스타는 ‘빌어먹을 바보’다”라고 주장했다. 듣고 있던 이가 ‘빌어먹을 바보’라고 생각하는 팝 스타는 누구인지 묻자 노엘 갤러거는 재빨리 샘 스미스라고 답했다.
앞서 샘 스미스는 성별 구분이 없는 ‘젠더 논바이너리’로 커밍아웃 하며 “늘 내 몸과 마음 사이에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가끔은 나 자신을 여자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냥 ‘나’이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커밍아웃 한 후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그는 “더 빨리 성 정체성을 자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면서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회적 시선에 지쳤다며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거리에서 사람들이 나에게 소리를 지르더라. 심지어 누군가 길에서 내게 침을 뱉은 적도 있다”라며 “2023년에도 여전히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라고 속상해 했다.
한편, 샘 스미스는 지난달 ‘I’m Not Here To Make Friends’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일부 네티즌의 반발을 샀다. 해당 뮤직비디오가 너무 선정적이라 아이들이 볼까 두렵다는 것.
이에 샘 스미스 팬들은 “여성 아티스트는 노골적인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고 이는 남성 아티스트도 마찬가지다”, “자녀를 양육하는 건 샘 스미스의 일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박, 샘 스미스를 응원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노엘 갤러거 소셜 미디어,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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