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승아가 박하나의 덫에 제대로 걸렸다.
27일 KBS 2TV ‘태풍의 신부’에선 서연(박하나 분)의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그의 앞에서 체포되는 바다(오승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백산(손창민 분)이 산들(박윤재 분)에게 서연을 제거하라고 명령한 가운데 바다는 이 사실을 알고도 “역시 내가 천산화 샘플 가져다 드리길 잘했어. 강바람 그게 천산화를 완성했다고 하잖아. 그래서 내가 그 샘플, 아버지께 가져다 드렸거든. 그래서 이렇게 강바람을 치워주신 거 아니야”라며 웃었다. 이어 놀란 산들을 꼭 껴안곤 “이제 강바람한테 복수할 때가 됐어. 드디어”라며 기대를 전했다.
그 시각 서연은 백산에게 일석(남성진 분)에 대해 말했다. 서연은 백산이 일석에 대한 열등감을 떨쳐내지 못했음을 알고 “제 친아버지를 담기엔 이 세상이, 사람들이 너무 편협했던 거죠. 시대를 앞서 천산화를 개발했던 능력과 이상을 못 알아봤으니까요”라며 속을 긁은 것.
이에 백산은 “지금 내가 편협하다는 소린가?”라며 분노했고, 서연은 “그럴 리가요.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평범한 사람들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으니까요”라며 쐐기포를 날렸다.
백산은 “그래서 그 대단한 천산화 개발은 아직 인가?”라고 묻다가도 “사람이면 키워준 은혜는 갚아야지”라고 뻔뻔하게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연은 백산의 악행을 밝히고자 지하실에 갇혔던 윤희(지수원 분)의 영상을 공개하려고 한 바. 이에 윤희는 “엄마는 괜찮아. 강백산만 벌할 수 있다면”이란 말로 서연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러면서도 “지난번처럼 강백산이 또 빠져나올까봐, 그래서 네가 보복을 당할까봐 불안해”라며 두려움을 토해냈다. 이에 서연은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그 영상을 터뜨리기 전에 강백산의 비자금 장부를 찾을 거니까”라며 윤희를 달랬다.
바다도 움직였다. 서연이 천산화 개발을 마쳤을 것이라 확신한 바다는 그의 방과 사무실에 숨어들어 노트북을 뒤졌다.
바다가 간과한 건 그의 모든 행적들이 촬영되고 있었다는 것. 결국 서연 앞에서 무단침입 및 절도, 영업비밀 침해 죄로 체포되는 바다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풍의 신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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