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다수의 신작 개봉 소식에도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
박스 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 3’)는 지난 주말(24~26일) 북미 박스오피스 3,220만 달러(한화 약 424억 8천만 원)의 수익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개봉 수익 1억 600만 달러(한화 1,398억 원)으로 개봉 대비 69%의 감소를 보였다.
개봉 후 맞은 두 번째 주말에 69% 하락한 ‘앤트맨 3’는 마블 영화 역사상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며 다소 아쉬운 성과를 냈다. ‘앤트맨 3’를 이어 2021년 개봉작 ‘블랙 위도우’가 67.8% 하락, 2022년 개봉작 ‘토르: 러브 앤 썬더’가 67% 하락한 바 있다.
해외 대표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라 ‘앤트맨 3’와 함께 최악의 마블 영화에 등극한 ‘이터널스’는 개봉 이후 두 번째 주말에서 62% 하락했다.
‘앤트맨 3’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영화는 23일 개봉한 ‘코카인 베어’이다. ‘코카인 베어’의 개봉 첫 주 주말 수익은 2,309만 달러(한화 약 304억 6,724만 원)로 북미 박스오피스 2위, ‘앤트맨 3’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27일 영화 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 주말 ‘앤트맨 3’는 24만 4250명을 동원해 전주 대비 58.6% 하락했다. 급기야 개봉 8주 차에 접어든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같은 기간 관객 수 17만 583명을 동원하며 ‘앤트맨 3’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MCU 페이즈 4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앤트맨 3’이기에 ‘앤트맨 3’의 아쉬운 성적은 마블의 미래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줄 것으로 보인다. 평론가들의 혹평 세례에 이어 줄어드는 관객 수까지 ‘앤트맨 3’가 이 위기를 이겨내고 마블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더 퍼스트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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