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구독자 약 82만 명을 보유한 운동 크리에이터 운지기(본명 임동규, 32세)가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27일 운지기는 자신의 채널 ‘지기TV’ 게시판에 장문의 사과글을 업로드했다.
그는 “새벽 2시 30분에 대리기사님을 호출하고 차 위치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고 2시 33분경 위로 향해있는 차를 반대로 돌려놓고 하차했다. 그러던 중 순찰 중이던 의경 분과 마주하게 됐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대리기사를 부르고 차를 돌려놓고 있던 중에 경찰에 적발됐다는 것이다.
그는 “운전을 할 목적이 아니어도 운전대를 잡는 것 자체가 위법 행위”라면서 “분명 제 안일한 생각으로 일어난 일이고 (알코올농도)수치는 0.05가 나왔다. 경찰 소환 조사에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라고 밝혔다.
운지기는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온라인 소통 채널 중심으로 운지기가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글이 확산된 바 있다.
운지기는 “저는 살면서 악감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누구를 괴롭히면서 협박이나 돈을 뺏는 등의 행동은 해본 적이 없다. 더 이상의 무분별한 억측은 자제해달라”라고 해명했다.
운지기는 해당 게시글을 끝으로 자신의 채널에 업로드했던 영상을 모두 삭제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또한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운지기는 지난 2017년부터 자신의 채널을 운영하다가 2019년 부로 전업 크리에이터로 전환했다.
다음은 지기TV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지기 입니다.
먼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앞으로 유튜브의 모든 활동은 중단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의 경위는 새벽 2:30:50 대리기사님을 호출하고 차 위치 있는 곳으로 걸어갔고 새벽 2:33분경 위로 향해있는 차를 반대로 돌려놓았고 하차 후 순찰중이던 의경분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운전 할 목적이 아니여도 운전대를 잡는 것 자체가 법에 걸리는 행위 입니다.
분명 제 안일한 생각 때문에 일어난 일이고 수치는 0.05 수치가 나왔습니다. 경찰 소환 조사가 남아 있고 이 부분 성실히 조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또한 학폭 관련해서 추가로 이슈가 있는 부분은 저는 살면서 누군가를 악감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때리고 협박이나 돈 뺏고 이런 행동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정말 입니다.
하지만, 이슈가 된 고등학교 때 같은반 친구가 놀림을 받을 때 일정부분 동조했던 건 사실입니다. 이부분에 있어서 그 친구와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풀었으니 더 이상 무분별한 억측은 자제해주시고
그 동안 지기TV를 사랑해주신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면서 유튜브 활동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지기TV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채널 ‘지기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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