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엑스맨’ 시리즈에 출연을 하며 20년간 울버린으로 살아온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그동안 말 못 했던 아픔을 호소했다.
최근 BBC의 토크쇼 ‘Front Row’에 출연한 휴 잭맨은 울버린을 연기하면서 목소리가 많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울버린과 함께하면서 목소리에 약간의 손상을 입었고 내 가성이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 으르렁거리고 소리치던 것의 결과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휴 잭맨은 “보컬 수업을 통해 성대에 손상을 가하지 않고 소리 지르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엑스맨’ 촬영을 하는 동안 성대를 다칠만큼 소리를 질렀다”며 “현재 목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신체적인 움직임과 보컬 연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지난달 한 인터뷰를 통해 ‘스테로이드 복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울버린 역을 위해 20년간 근육질의 몸을 유지해온 휴 잭맨에 대해 일각에서는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
휴 잭맨은 민감한 질문에 “근육을 늘리기 위해 스테로이드에 의존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는 내 직업을 사랑한다”라며 “그것의 부작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나는 그저 많은 닭고기를 먹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모든 채식주의자들과 닭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만약 신이 닭과 관련돼 있다면 나는 정말 곤란하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휴 잭맨은 지난 2013년 피부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다시 재발 소식을 알리며 팬들을 향해 “여름 태양을 조심해라. 내가 그랬듯이 철없이 굴지 말고 외출 시에는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며 당부했다.
휴 잭맨은 올해 말 공개 예정인 영화 ‘데드풀 3’에서 또다시 울버린 역을 맡았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호흡을 맞추는 이 작품은 MCU 영화 중 첫 R 등급이 될 예정으로 기대를 한데 모으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20세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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