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27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결혼 생활 내내 술을 마시고 각종 사고를 쳤다는 남편 때문에 병까지 얻었다는 아내가 출연한다.
아내는 남편의 음주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고 오은영 박사를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25년 내내 이어진 남편의 과음과 사고 때문에 술이 트라우마가 됐다는 아내. 반면 남편은 자신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고, 이 자리에 왜 나와야 하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제까지 다룬 술 문제 중에 오늘 나온 남편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은영은 녹화 최초로 이번 상담은 자신이 없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술자리에서 집단 폭행을 당해 입원하는가 하면 모르는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남편을 찾으러 가는 일도 다반사였다는 아내의 폭로에도 남편은 “술은 맛이 있어서 끊지 못한다. 한 번도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며 지독한 술 사랑을 자랑했다.
7개월 전 갑상선 림프절 전이암 수술을 받았던 아내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현재 폐까지 암세포가 전이돼 추적 관찰 중이라 고민이 더 크다는 아내. 아내는 딸과 함께 산책길에 나서며 진심을 털어놓았다. 만약 자신이 세상을 먼저 떠나게 되면 남겨질 부녀의 사이가 틀어질까 두렵다는 것. 딸 역시 20년 내내 술 문제로 엄마를 힘들게 한 아빠와 거리가 멀다고 고백했다.
그날 저녁, 술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듯 퇴근하자마자 집에 온 남편은 오랜만에 가족과 단란한 저녁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남편은 전날의 다짐이 무색하게 또다시 술병을 꺼내 든다.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술을 먹으려 하는 남편의 모습에 하하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영상을 못 보겠다”며 괴로움 속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25년 내내 술만 먹고 들어오는 남편과 병까지 얻었다는 아내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27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28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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