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족여행에 설계자가 된다는 것. 배우 고은아가 생소함에서 오는 불만을 늘어놓는 가족들에 속상함을 표했다.
26일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선 고은아 가족의 라오스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고은아의 가족들은 설계자 고은아의 주도로 푸시산 등반에 나섰다. 그러나 극한 코스에 고은아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연신 고통을 표하는 모습.
보다 못한 고은아의 언니는 “너무한 거 아닌가. 부모님이 힘들다고 하신다”라고 지적했고, 고은아는 “서운했다. 나도 준비를 한다고 한 건데. 모르는 상태에서 왔으니 불평불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해를 하면서도 나도 사람인지라 괜히 대장했나 싶더라”고 토로했다.
식사 중에도 자매 갈등은 이어졌다. 라오스 여행 내내 고은아의 언니는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한 바. 여행 마지막 날 식사에야 이 사실을 털어놓는 언니에 고은아는 “그걸 미리 말해줬어야 하지 않나”라며 황당해했다.
이 와중에 고은아의 어머니가 “너무 좋은 여행이었지만 친구들하고 오는 게 더 마음이 편한 것 같다”고 발언하면 고은아의 인내심도 한계를 맞이했다.
결국 고은아는 “이건 진짜 서운해서 말하는 건데 나도 안 먹어본 음식이다. 그런데 시키는 사람으로서 죄인처럼 느껴진다. 좀 버겁다. 이렇게 가족 여행에 온 게 처음 아닌가. 나도 잘 모른다. 서로 배려해주는 것도 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서운하다”라며 울컥한 반응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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