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가 갑질 의혹을 벗었다.
지난 12월 이범수는 갑질 의혹에 휩싸인 바가 있다. 이범수는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이었다.
신한대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범수가 수업에 출석하지 않으며 학생들의 반을 나눠 편애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범수가 A반과 B반으로 학생들을 나눠 차별적으로 대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학부생 A씨는 돈이 많고 이범수가 좋아하는 학생들은 A반에 배정되고, B반에는 가난하고 싫어하는 학생들을 배정해 공식적으로 쓰레기 취급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A반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주연과 조연을, B반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특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연기를 배워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범수의 갑질로 인해 1학년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고, 학생들이 정신병원에 다니기도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B씨는 이범수의 심한 욕설로 인해 한 조교가 학교를 나갔고, 또 다른 조교는 작은 실수에도 괴롭힘을 당해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학교를 나갔다며 “내가 학교 다닐 때 조교만 5번 바뀌었다. 모두 갑질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날 유튜버 구제역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범수의 제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갑질 폭로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동시에 유튜버 구제역은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A반에 속한 학생에 따르면 이건 전부 허위사실이라고 한다. 이 학생이 말하길 B반 애들이 무슨 이유로 차별받는다고 느끼는지 이해가 간다고 한다. 그런데 이 학생은 돈 때문에 차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 실력이 부족해서 차별을 하는 거라고 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24일 “신원 불명의 제보 글로 시작한 신한대학교 교수 이범수 논란은 교내 다각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학생회 전담 TF 조사 결과 추가 피해 진술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4개월 여 동안 블라인드 제보 1건으로 무분별하게 재확산된 루머와 허위사실에 묵묵히 버티며 학교의 감사에도 성실히 응했다”며 “이범수는 감사 과정에서 제보 자체가 허위 사실임을 확인하고 학교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학교 측도 절차상 문제가 없어 사직을 수리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블라인드 제보로 인한 피해는 신한대와 학생들 그리고 이범수에게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펀치는 “이범수는 영화와 OTT 등의 촬영이 예정 돼 있다. 당분간 본업인 배우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루머를 재확산하는 유포자들에게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일, 신한대학교 등에 따르면 신한대는 이날 오후 2시께 교내 공익인권센터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교수의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 교수가 부자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를 찾지 못했고 이에 대한 사실도 확인하지 못했다.
공연에술학과 학생 151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29명만 응답했고, 이 중 8명 정도가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정확한 시기와 장소 등 주장을 뒷받침할 녹음·영상 등의 증거도 확보하지 못했다.
8명의 학생 중에서는 이 교수가 ‘수업 중에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다’, ‘엄하게 화를 냈다’, ‘모욕을 당했다’ 등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없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이 교수가 정해진 수업시간을 초과해 본인 임의대로 휴·보강 수업을 했다는 것은 사실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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