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혈액 암 투병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국민 배우’ 안성기가 부쩍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24일 안성기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하루 한 시간씩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닝머신 위에서 30분 걷고, 나머지 30분은 (무거운 기구를 활용한) 웨이트를 한다”고 운동 과정을 설명했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치료를 받은 안성기는 이듬해인 2020년 항암치료를 마치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암이 재발하면서 다시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성기는 “(다시 치료를 받는 과정이) 아주 힘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투병 생활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미뤄진 영화 ‘카시오페아’, ‘한산: 용의 출현’ 등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촬영 현장에서 연기를 했던 지난날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안성기는 “집에서 TV를 통해 그동안 못 봤던 작품들을 쭉 보니까 (연기가) 더 하고 싶다”며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 그에 맞는 작품을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성기는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남겼다.
그는 “(건강이) 많이 좋아졌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 몸 상태가 못 미치는 거 같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서 좋은 작품이 나오길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 연기 인생 67년 차 배우다. 영화 ‘바람 불어 좋은 날’, ‘투캅스’, ‘실미도’, ‘라디오 스타’ 등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해 ‘국민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