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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문동은, 박연진 회사 찾아가 ‘학폭’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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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수연 기자] ‘더 글로리’ 박연진은 어디까지 무너질까.

23일 ‘더 글로리’가 오는 3월 10일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가운데, 문동은의 꿈과 희망 그리고 청춘을 짓밟은 가해자 다섯 명, 특히 그 중축에 있는 박연진의 최후는 어떨지, 어떻게 무너질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앞서 ‘더 글로리’ 측은 문동은의 복수판에 선 많은 캐릭터들이 각기 다른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추락할 것을 예고했다. 실제로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서 메인 빌런 박연진이 어떤 극한을 직면할지 엿볼 수 있었다.

시즌 2 예고편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은 어느 건물로 들어간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유리창에 써져있는 ‘HTN’, 바로 박연진(임지연 분)의 회사다.

이어지는 장면에선 사람들이 저마다 큰일이 일어난 것 마냥 휴대폰을 들고 무언가를 찍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유명인은 가해자 5명 중 박연진 뿐이다.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 뒤로 동은이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해당 장면을 통해 문동은이 기상 캐스터로 일하고 있는 박연진의 직장에 들어가 무언가를 폭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혹은 이미 폭로한 후 사람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박연진의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

얄팍한 우정이지만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가해자 연대에 균열을 만드는 것은 물론, 딸 예솔이부터 남편 하도영까지 박연진의 모든 것을 서서히 앗아갈 것을 예고한 문동은이 박연진의 적당히 화려한 직업까지 손을 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작가 김은숙은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피해자들이 공통으로 원하는 것은 현실적인 보상보다는 가해자들의 진정한 사과였다. 피해자들에게 사과는 인간의 존엄이나 명예, 영광을 되찾게 해주며 비로소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목을 ‘더 글로리’라 지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작가의 말처럼 모든 걸 잃은 채 바닥까지 추락할 박연진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문동은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수 있을지 오는 3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더 글로리’ 시즌 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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