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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측, 제2의 ‘뺨 폭행’ 사건 안 일어나도록 ‘위기 대응팀’ 신설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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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오는 3월 개최되는 2023년 오스카 시상식은 제2의 ‘뺨 폭행’ 사건을 대비해 만발의 준비 중이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 빌 크레이머는 오는 3월 개최되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해 ‘위기 대응 팀’을 신설해 모든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비할 방침이다.

빌 크레이머는 “기존에 없던 ‘위기 대응 팀’을 구축했고 많은 계획을 세웠다”라며 “우리는 많은 시나리오를 실행했다. 지금 당장은 예상하지 못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계획하고 있는 모든 것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진행자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사건에 대한 대응이다.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핑켓 스미스의 대머리를 두고 농담을 했는데 당시 그는 탈모증 진단을 받고 삭발한 상태였다. 이에 분노한 윌 스미스는 무대로 올라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고 자리로 돌아왔다. 윌 스미스는 자리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대지 마”라고 소리치며 화를 냈다.

이후 시상식은 계속 진행됐고, 윌 스미스는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대중의 질타를 받고 아카데미를 사임했다.

윌 스미스는 “나는 아카데미의 신뢰를 배신했다. 수상자들과 후보자들이 그들의 특별한 업적을 축하하고 축하받을 기회를 박탈했다”라며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다. 아카데미 측은 윌 스미스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10년 동안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했다.

아카데미 회장 쟈넷 양은 해당 사건에 대한 대응이 신속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무대에서 일어난 일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고 우리의 대응은 부적절했다. 우리는 아카데미에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특히 위기 시에는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나쁜 녀석들 2’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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