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동성의 연인과 결혼한 48세 래퍼 다 브랫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21일(현지 시간) 연예매체 피플을 통해 다 브랫은 48세의 늦은 나이에 임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자은행을 통해 기증받아 임신에 성공했다.
다 브랫은 정자은행을 통해 ‘열성적인 기업가’로 표현된 익명의 기증자의 정자를 받아 임신에 성공했다. 다 브랫은 현재 임신 18주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입덧이나 메스꺼움은 없지만 항상 졸리다”라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다 브랫은 동성 연인인 제시카 듀파트(41)와 지난해 2월 결혼했다. 제시카 듀파트는 헤어용품 브랜드의 CEO다.
다 브랫은 “(자녀 계획은)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농담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 농담이 큰 반응을 얻자 ‘실제로 아이가 갖고 싶어? 만약 우리가 아이를 가지려면 서둘러야 해’라고 의논하게 됐다”라고 임신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제시카 듀파트는 이미 세 자녀의 어머니지만 다 브랫은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었다. 다 브랫은 “내가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일과 삶에 있어서 충분한 경험을 했고 임신이 가능한 젊은 나이는 지나갔기에 임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다 브랫은 제시카 듀파트를 만나고 기존의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었다. 다 브랫은 “(제시카 듀파트를 만나고) 인생을 완전히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하는 작은 아이를 원하게 됐다. 우리가 공유하고 키우고 무조건 사랑할 수 있는 둘만의 특별한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제시카 듀파트가 난자 체취로 심각한 합병증을 겪자 다 브랫이 임신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 브랫은 배아 이식 전에 섬유종과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등 여러 건강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전에 유산을 겪은 적도 있다고 고백한 다 브랫은 “내가 원하는지도 몰랐던 존재에 대해 그렇게 슬픈 적이 없었다. 나는 아이에게 사랑을 줬고 모든 것이 나에게서 사라진 기분이었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020년 다 브랫은 동성애자 커밍아웃을 했다. 그는 LGBTQ의 일원으로서 “이전과는 많이 다르다. 커밍아웃을 진작에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다 브랫은 1974년생 미국의 래퍼로 1992년 데뷔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1세대 여성 래퍼로서 ‘여자 스눕독’이라고 불리며 ‘Funkdafied’을 히트 시키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다 브랫 소셜 미디어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