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MBC ‘일타강사’에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과 이용진 응급실에 얽힌 생생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환자들을 진료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등장한다. 남궁인은 일명 ‘정인이 사건’이라고 불리는 ‘양천구 아동학대 사망 사건’의 피해 아동을 진료한 담당의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중요성을 공론화시킨 바 있다.
먼저 남궁인은 응급실에서 목격한 가슴 아픈 일화들을 전한다. 화학 공장 폭발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어 “차라리 죽여달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산업재해 환자의 이야기를 전한 남궁인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산업재해가 매해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남궁인은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한계 시간인 ‘골든타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그는 “심정지가 오면 사람이 쓰러지는 데에는 1초도 걸리지 않는다”면서 “그때부터 머리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뇌에 손상이 시작된다”고 밝혀 수강생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용진은 적극 공감하며 얼마 전 실제로 겪었던 ‘골든타임’ 일화를 풀어놓았다. 그는 “아버지가 몇 달 전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지만 다행히 병원에서 쓰러져 15분 만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용진은 “현재는 아버지가 건강하게 퇴원하셨다”라며 “일상을 감사하면서 좋은 일 하며 살아야겠다고 느낀 계기가 됐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또한 남궁인은 병원 밖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사람을 살리기 위해 꼭 해야 할 응급처치로 ‘심폐소생술’을 언급한다. 이를 들은 배우 김지호는 길을 걸어가던 중 쓰러져 있는 사람을 목격하고 뛰어가 도움을 주었던 경험을 풀어놨다. 김지호는 응급 상황을 지켜보고도 그냥 지나가거나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응급상황에 대한 처치 방법을 잘 모르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응급의학계의 일타강사이자 ‘응급실의 기록자’ 남궁인이 전하는 이야기는 22일 오후 9시 MBC ‘일타강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MBC ‘일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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