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트랜스젠더 여성을 비하해 반발을 산 소설 ‘해리 포터’ 작가 J.K. 롤링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J.K. 롤링은 트랜스젠더에 대해 반감을 가진 자신의 발언에 대해 “누구도 화나게 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또한 해당 논란으로 그의 유산으로 남게 될 ‘해리 포터’ 시리즈가 ‘더럽혀졌다’는 네티즌의 반응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나를 오해했을 리는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내 유산에 대해 생각하면서 집 주변을 돌아다니지 않는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내 유산은 무엇이 될 것인가’를 걸어 다니면서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거만한가”라며 “어쨌든 난 죽는다. 난 지금이 중요하고 살아있는 사람들에만 신경 쓸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6월 롤링은 “여성성은 입고 벗을 수 있는 ‘코스튬’이 아니다”라며 “성별 구분을 부정하려는 시도는 생물학적 여성으로 살아오면 겪은 현실을 오히려 차별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랜스젠더들은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표현이 친절하다 생각하지만 그동안 남성들에게 모욕적인 언어 폭력을 당해온 내게 이는 전혀 중립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진짜 성관계를 가질 수 없기에 끌리지 않을 것이다. 성관계를 가질 수 없다면 전 세계 여성의 현실이 없어진다”,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여성 탈의실에서 신체적 또는 성적으로 폭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등 트랜스젠더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롤링의 발언으로 대중들의 질타를 받은 것은 물론 다니얼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 등 ‘해리 포터’ 출연자들도 목소리를 냈다.
해리 포터 역의 다니얼 래드클리프는 자살 예방 자선단체에 칼럼을 기고해 “트랜스젠더 여성도 여성. 그들의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괴롭히는 대신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 롤링이 내 인생에서 큰 역할을 해준 사람이나 이번 일에 입장을 표해야겠다”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또한 “이번 일로 ‘해리 포터’에 대한 추억이 퇴색됐다고 느낄 많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라며 팬들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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