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하이브가 오는 3월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솔로 데뷔를 확정하면서 1등 연예 기획사를 향해 진일보한다.
22일 하이브는 오는 3월 24일 지민의 첫 공식 솔로 앨범 ‘FACE’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FACE’는 지민이 온전히 자신을 마주하고,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지민은 이번 앨범을 통해 색채가 뚜렷한 음색과 퍼포먼스 등으로 아티스트로서의 세계관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민은 솔로곡 ‘Lie’, ‘Serendipity’와 ‘With you'(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 그룹 빅뱅 태양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VIBE’ 등을 통해 자신의 색깔이 돋보이는 음악을 선보였다. 또 첫 자작곡 ‘약속 (Promise)’으로 작사, 작곡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앞서 방탄소년단(BTS)은 지난해 단체 활동을 중단하고 개인 활동의 비중을 늘린다고 공식화했다. 현재 멤버들은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대중을 만나고 있다. 멤버들 가운데 공식 솔로 음반 발매는 제이홉, 진, RM에 이어 지민이 네 번째다.
일각에선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활동 공백이 하이브 경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기우였다. 하이브는 멤버들의 개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건재하고 있다. 또 하이브 소속 보이그룹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걸그룹 뉴세라핌, 또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거물 신인 걸그룹 뉴진스 등이 시장을 주도하는 아이돌로 자리매김하면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의 성과는 매출액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적극 활용,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데뷔와 컴백, 투어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778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41.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77억 원으로 24.9% 상승했다. 지난 3년간 평균 성장률은 27.8%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 박지원 CEO(최고경영자)는 “2019년 시작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 덕분에 그룹이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고 성장 동력을 분석했다.
여기에 하이브가 ‘원조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범접할 수 없는 ‘1등 엔터’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하이브는 자사가 보유하거나 구축하고 있는 네트워크와 SM엔터가 가진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엔터 공룡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SM엔터 현 경영진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난항을 겪고 있지만, 하이브는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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