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연극 ‘파우스트’로 복귀한 배우 박해수가 유인촌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2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스튜디오에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와 양정웅 연출이 참석했다.
’파우스트‘는 독일 문호의 거장 괴테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인생 희곡을 재해석한 연극이다. 주인공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와 영혼을 건 거래를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인촌과 박해수가 각각 파우스트와 메피스토 역을 연기한다.
이날 박해수는 “(유인촌을) 처음 만난 식사 자리에서 ‘선생님이 받은 상을 제가 받았습니다’라고 했는데 기억하고 계셨다”며 “선생님이 너무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고, 선생님의 고품격 연기를 보면서 자랐다”고 유인촌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첫 리딩을 할 때 진심으로 소름이 끼쳐서 조용히 녹음을 했다”며 “국어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박은석과 원진아도 공감의 뜻을 전했다.
이에 유인촌은 “후배들이 날 선배라고 오버해서 말하는 것도 있다”며 “(후배들과 작업을 하면) 은연중에 에너지를 받는다. 한차례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우스트는 선과 악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인간이 다 가지고 있는 선과 악적인 다양한 것들을 잘 표현해야 하지 않겠나”며 “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엔 확실히 믿어볼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파우스트’는 오는 3월 31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백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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