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母, 며느리와 갈등 끝에 오열…”왜 이리 살았나” 달라진 모습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고부 갈등을 겪었던 조지환 박혜민 부부의 확 달라진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조혜련 동생이자 배우 조지환과 신입 쇼호스트 박혜민 부부의 달라진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해 방송 당시 박혜민은 오랜 기간 해온 간호사를 그만두고 쇼호스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었으나 이때문에 남편 조지환, 시어머니와 갈등을 빚었다. 라이브 방송 중 구입한 화장품 값이 결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조지환은 “방송 보면서 놀랐다. 내가 저 정도로 철이 없었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지금은 (어머니와) 정면 승부를 많이 하는 편이다. (내 잘못에 대해) 안 피하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달라진 점을 전했다.

박혜민은 “본방 나오고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셔서는 10분 정도 계속 우시더라”며 “‘저도 울어요’라고 하니까 ‘내 니 안 미워한다’고 우시더라. 한 10분 동안 둘이 계속 울었다”고 달라진 고부 관계를 밝혔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인터뷰에 응한 조지환의 어머니는 “내가 왜 이렇게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너무 속상했다. 자식이 8명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건 10%도 안 된다. 남편도 마음을 못 알아 주고, 그런 인생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님이 말씀하시는데 너무 와닿고 정말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싶어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조지환 어머니는 “지금은 내 마음도 누그러졌다. 며느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며칠 전에 며느리가 ‘어머니, 행복하게 잘 삽시다’ 하더라. 너무 좋아서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좋다. 끝까지 우리 아들 며느리를 위해 돕고 살 것”이라고 전했다.

상담 9개월 만에 만난 조지환 박혜민 부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함께 일을 하고 있었다. 조지환은 분식집을 그만두고 아내 박혜민의 영상을 편집해주고 있다고 했다.

박혜민은 “요즘 지환 씨 보면 짠하고 그렇다. 둘다 정신이 없지 않나.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지 않나. 나도 힘드니까 저 사람도 나랑 똑같다고 생각하니까 힘드면서도 재밌다”고 말했다.

조지환은 “방송 출연할 때는 둘이 붙어있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고 의견 충돌,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었는데 지금은 경제적인 문제는 그렇게 좋아졌다고 볼 순 없어도 그때보단 훨씬 좋아졌다”며 “무엇보다 달라진 것이 둘이 같이 있을 때 싸움이 격해지지 않고 서로 웬만하면 넘어가려고 한다”고 달라진 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