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주토피아 2’에서 닉과 주디의 로맨스가 펼쳐질까.
지난 8일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인 ‘겨울왕국’, ‘토이 스토리’, ‘주토피아’의 제작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라며 ‘주토피아 2’가 제작 중에 있음을 밝혔다. 2016년 개봉한 ‘주토피아’의 후속작 소식에 전 세계 영화 팬들은 ‘주토피아 2’에서 펼쳐질 닉과 주디의 로맨스에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미국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의 생각은 다르다.
해당 매체는 원작이 ‘차별’과 ‘편견’을 다루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닉과 주디의 로맨스가 나오면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모두가 평등하다고 하지만, 경찰은 맹수나 덩치 큰 동물을 차지하고 있는 ‘주토피아’에서 주디는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된다. 이후 주디는 닉과 함께 ‘주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연쇄 실종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며 다양한 ‘차별과 편견’에 맞서며 성장한다. 특히 주디는 여우인 닉이 언제라도 자신을 공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히려 자신이 닉에게 ‘차별과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우기만 하던 사이에서 어느새 서로를 보살펴주는 사이가 된다. 이처럼 ‘주토피아’는 현실에 대한 분명한 은유를 담고 있고 뜻깊은 교훈을 전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감독 바이론 하워드와 리치 무어는 미국 매체 EW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주인공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누군가는 실망할 것. 그들은 낭만적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나 혹은 우정으로 남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주토피아’는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주토피아’의 7년 만의 속편 소식에 ‘애니 명가’ 디즈니가 그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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