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김대곤이 호평 속에 창작뮤지컬 ‘미수’를 마무리했다.
김대곤은 19일 무대를 끝으로 서울 대학로자유극장에서 약 2개월간 진행된 창작뮤지컬 ‘미수’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김대곤은 냉철한 성품의 세조 역을 맡아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매회 열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얻어냈다.
김대곤은 극 중 왕으로서 나라의 정사를 돌보며 진행되는 긴 대사를 깊은 호흡과 감정의 완급 조절로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왕의 자리를 얻기 위해 거침없는 행보를 펼쳐야만 했던 세조의 정신적 고통을 김대곤만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음색으로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대곤은 손자 자을산군이 자상을 입고 쓰러졌을 때 분노와 슬픔이 섞인 격앙된 감정을 표현해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냈다. 충격으로 인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주변 인물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세조의 모습을 광기 서린 눈빛과 슬픔에 가득 찬 목소리로 그려내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력을 뽐냈다.
이처럼 김대곤은 단단한 연기 내공의 ‘김대곤 표 세조’로 또 한 번 레전더리 공연을 완성해 내며 전석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0년 뮤지컬 ‘친정엄마’로 데뷔한 김대곤은 이후 뮤지컬 ‘러브 액츄얼리’, ‘빨래’,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하이바이, 마마!’ 등을 통해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만들어왔다. 또한 최근 JTBC ‘대행사’에서 권우철 CD역으로 세조와는 대비되는 매력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한편, 무대와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활약 중인 김대곤은 오는 23일부터 서울 대학로자유극장에서 연극 ‘세상친구’ 무대 위에 오른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네버엔딩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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