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이성민이 배우 조진웅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털어놨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감독 이원태가 참석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을 배경으로 국회의원 후보 전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권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김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 영화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세 인물의 복잡한 관계도는 이 영화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포인트다. 여기에 ‘연기 장인’ 조진웅과 이성민은 러닝타임 내내 쫓고 쫓기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이날 이성민은 조진웅과의 호흡을 언급하며 “(조진웅과) 함께 연기하면 후달린다”며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명료함이라고 하면 조진웅은 거기에서 뭔가를 확장해간다”며 “많이 질투가 난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진웅과 연기를 해서 생기는 시너지, 앙상블이 늘 기대가 된다”며 “얘는 모르겠지만 저는 다시 한번 같이 연기를 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조진웅은 “사실 (이성민과) 게임이 안되는데, 왜 이렇게 계속 덤비라고 시키지 하는 생각을 했다”며 “영화를 찍으면서 저는 여기서 포기해도 될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조진웅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권력과 힘 앞에서 약해진다”며 “이성민 선배님에게 대들면서 무서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개봉될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백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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