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클럽’ 김광규, 조영구가 탈모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사연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MBN-LG헬로비전 공동제작 예능 프로그램 ‘모내기클럽’ 3회에서는 MC 장도연, 박명수, 김광규의 다채로운 리액션과 출연진들의 유쾌한 사연들이 토요일 저녁 안방극장을 책임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와 김광규는 각각 “통장은 두둑, 머리카락은 후두둑”, “머리카락은 쑥 빠졌지만, 체지방도 함께 쏙 빠진”이라는 센스 있는 입담으로 돈짱 탈모인 팀인 ‘재벌집 탈모 아들’과 몸짱 탈모인 팀인 ‘미스털 코리아’를 소개해 방청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재벌집 탈모 아들’ 팀의 조영구, 여신욱, 오두환과 ‘미스털 코리아’ 팀의 아놀드 홍, 짱재, 존 그랜지는 서로의 직업과 수입을 공개하는 등 시작부터 뜨거운 경쟁 구도를 형성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크로바틱 선수 출신인 존 그랜지는 제자와 함께 스턴트 치어리딩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열광케 하기도.
출연진들은 탈모를 막기 위해 했던 노력을 이야기했고, 주식 전문가 여신욱이 “한약방에서 약을 지어 먹다가 여유증이 생겨 약을 다 버린 적이 있다”고 하자 아놀드 홍 역시 “가슴에 몽우리가 생겨 약을 끊었다”며 여신욱 말에 공감했다.
두 팀은 ‘삭발식’과 관련해 본격적인 토크쇼를 펼쳤다. 조영구는 과거 한밤의 TV 연예 리포터로 활동할 당시, 젝스키스의 고별무대가 있던 날 팬들을 인터뷰하러 갔다가 소속사 사장으로 오해받아 나온 지 한 달 된 신차를 폐차했던 일화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몸짱 선발 대회 프로그램에 참가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던 조영구는 “1등 상품으로 괌 여행권을 얻어 갔지만, 어지러워서 걷지 못해 누워만 있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퍼스널 트레이너 아놀드 홍은 “탈모라고 느낀 순간이 언제냐”는 MC 장도연의 질문에 “머리 감고 말리면 화장실 빛이 밝다. 머리가 휑”이라며 짧고 굵은 리액션으로 출연진들의 동병상련 이끌어냈고, “얼마 남지 않은 머리를 탈모 아이템들로 겨우 유지하다가 과감히 삭발했다”고 말했다.
주식 전문가 여신욱은 “모발 이식을 하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 수술 전 민머리 사진을 본 뒤 멋있어 보여 머리를 밀게 됐다”고 밝혔고, UDT 출신 유튜버 짱재는 조금 남은 머리를 ‘반려모(毛)’로 재치 있게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토크 주제로 ‘탈모 예찬’이 등장, 김광규와 조영구는 탈모 이후 광고계에서 많은 연락이 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며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고, 여신욱과 짱재는 각각 절에 놀러 갔다가 스님으로, 제대 후 자전거 만드는 일을 하다가 전문가로 오해받았던 웃픈 기억을 회상했다.
출연진들은 모내기클럽 회원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돈짱과 몸짱이 되는 비결로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조영구는 자신의 돈짱 비결로 ‘人테크(사람+재테크)’를 언급했고, 5,000명 이상의 인맥을 관리하는 비법과 뛰어난 절약 정신으로 감탄케 했다.
이어 오두환과 여신욱은 통장 관리법과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비법을, 아놀드 홍은 멋쟁이 민머리 되기 꿀팁으로 초 간단 운동을 직접 시범해 보이는 등 유익함으로 채웠다.
방송 말미, ‘재벌집 탈모 아들’과 ‘미스털 코리아’팀은 인모 가발과 인조모 가발을 구분하는 팀 대결로 치열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헤어디자이너 아내를 둔 아놀드 홍과 놀라운 후각을 가진 김광규가 활약한 덕분에 ‘미스털 코리아’팀이 최종 우승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모내기 요정’ 장성호 의사에게 머리 탈모에도 불구하고 수염이 빠지지 않는 이유와 탈모 유전이 한 대 거쳐서 온다는 속설에 대해 물으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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