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사태와 관련해 “K-pop을 산업화로 이끈 이수만이 ‘구시대의 산물’인 양 희생양으로 전락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6일 이자연 회장은 협회 임원들과 긴급 회동을 한 후 “평소 대중문화산업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서, 또 가수로서 이수만 회장의 노고와 업적을 존중해왔다. 이 같은 혼란이 자칫 케이팝과 가요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K-pop을 산업화로 이끈 그가 ‘구시대의 산물’인냥 희생양으로 전락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해외시장에도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칠 것이다. 이수만의 예술혼과 사업가적인 결단은 SM의 초석이 됐고 오늘날 K-컬쳐 차원으로 확대됐다. SM의 구조적인 문제와 갈등을 넘어서서, 그가 불명예 퇴진을 한다는 것은 가요계의 비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회장은 “경영 차원의 실수가 있을 수는 있다. 다만 우리들의 대선배 가수이며, 한국 가요사의 산증인인 그가 한순간에 믿었던 최측근들로부터 축출을 당하고, 무너질 수 있다는 현실이 너무 슬픈 일”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달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는 현재 시시각각 서로의 입장에 반박하면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럴 거면 라이브 방송을 해라’라는 말까지 나온다.
두 대형 연예 기획사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게 된 배경에는 이수만이 있다.
지난 3일 SM은 이수만 퇴진을 골자로 한 ‘SM 3.0’ 비전을 발표했다. 7일에는 카카오가 SM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으며 이 모든 소식을 해외에서 들은 이수만이 급하게 귀국했다.
10일 이수만과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공동성명을 통해 “K-pop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공동의 비전 달성을 함께하기로 했다”라며 하이브가 이수만의 SM 지분 14.8%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SM 측은 “하이브의 적대적 M&A를 반대한다”라며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대한가수협회,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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