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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준다는 ‘피크타임’…통편집 당한 무명가수는 ‘두번’ 운다 [리폿@VIEW]

TV리포트 조회수  

[TV리포트=신은주 기자] “우리 팀, 통편집됐네…”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이 처음 공개된 지난 15일은 누군가에게 잔인한 하루였다.

2월 15일, 지금까지 빛을 보지 못한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JT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피크타임’이 처음 공개됐다. ‘피크타임’은 역대 최초,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아이돌 ‘팀전’ 서바이벌 프로듀싱, 퍼포먼스, 디렉팅 등 월드클래스 제작군단의 지원을 받아 펼쳐지는 무대 전쟁이다.

지금까지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게 팀전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피크타임’은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6일 1차 글로벌 투표가 시작됨과 동시에 ‘피크타임’의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투표를 통해 얻은 누적 투표수로 참가팀의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K-pop 팬들이 참가팀만큼이나 열정을 갖고 함께 참여하고 있다.

다만 통편집 당한 참가팀도 존재해 안타까움을 안긴다. 팀 6시 AIMERS, 16시 로미오, 17시 위아더원, 19시 데이드림, 22시 JWiiver가 통편집돼 즉시 탈락인지, 추가합격 실패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무명 가수인 이들은 희망을 품었다가, 또 다시 좌절을 겪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는 비판섞인 소리도 나온다.

물론 방송 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부 참가팀이 편집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인지도가 낮은 아이돌이 대상이기 때문에 그 현실이 더욱 잔인하게 다가온다.

‘피크타임’을 기획한 마건영 PD는 앞서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취지”라고 강조하면서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막 데뷔했거나 한창 활동 중이고 해체했거나 기약 없이 기다리는 친구들이 다시 한번 미디어에 노출될 수 있기를 바랐다”라며 “다른 건 모두 내려놓고 ‘무대에서 실력만으로 증명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고 싶다.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팀들의 백그라운드가 각양각색이다. 어떤 팀은 매니저들이 녹화장까지 데려다주고 헤어, 메이크업도 지원해 주지만 어떤 팀은 지하철, 버스를 타고 스튜디오로 오고 있다”라며 “어쩌면 간절함과 노력만으로 안 되는 부분도 있다. 편곡, 의상, 안무 등 모두가 공정하게 원하는 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 ‘피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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