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MZ 세대’ 트로트 신예 최수호가 본선 3차에서 진(眞)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본선 2차에 이어 2회 연속 왕관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지난 16일 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는 본선 3차전 메들리 팀미션 2라운드 대장전 무대가 펼쳐졌다. 대장전은 각 팀의 운명을 걸고 팀 대장이 무대를 꾸미는 미션이다. 이날 ‘진기스칸’의 대장 최수호는 나훈아의 ‘영영’을 열창했다.
최수호는 특유의 깔끔한 목소리로 감정을 담백하게 표현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최수호의 노래를 듣던 심사위원 진성은 눈을 질끈 감은 채 노래에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무대를 본 심사위원 박선주는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재능과 끼, 모든 게 타고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룹 이달의 소녀 츄는 “저보다 어린데 깊은 감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게 신기하고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날 최수호는 심사위원 점수 1300점 만점에 1259점으로 최고점을 얻었고, 관객 점수 또한 254점을 받았다. 최수호의 눈부신 활약은 팀 1위라는 영예로 돌아왔다. 메들리 팀 미션 1,2라운드 합산 결과 ‘진기스칸’이 총점 3031점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최수호는 2002년생으로 올해 21세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이며 판소리를 전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호의 인기 비결은 반전 매력이다. 외모만 두고 보면 배우 유연석과 이제훈를 닮은 훈훈한 청년이다. 앳되고 순수한 얼굴에선 소년 미가 느껴지지만, 무대에선 180도 다른 모습이다. 매 무대마다 짙은 호소력을 선보여 심사위원의 극찬세례를 받는다. 그 덕분에 ‘막걸리 맛이 나는 밀키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최수호는 어린 시절 SBS ‘스타킹’에 민요 신동으로 출연한 바 있다. 또 지난 2020년 방송된 KBS2 ‘트롯전국체전’에서도 얼굴을 비췄다. 어린 시절부터 뚝심 있게 다져온 실력과 도전정신이 ‘미스터트롯2’에서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한편, ‘미스터트롯’은 오디션 사상 최고 우승 상금 5억을 걸고 임영웅을 잇는 차기 트로트 히어로를 찾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미스터트롯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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