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결국 배우 견미리가 나섰다. 둘째 딸 이다인과 예비 사위 이승기의 결혼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에 맞섰다.
17일 더팩트 단독 인터뷰에 응한 견미리는 “모든 분에게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건 인정하지만, 사실이 왜곡돼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견미리의 딸이자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공개 연애 2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기로 한 것이다.
축하받아야 마땅한 일이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다인의 가족사를 문제 삼았다. 이다인의 새아버지이자 견미리의 남편 이 모 씨가 부당이익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모 씨는 지난 2011년 주가 조작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모 씨가 챙긴 부당 이익의 규모는 약 266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 모 씨는 석방된 지 2년 만인 지난 2016년 또 한 번의 주가 조작 혐의로 대중의 지탄을 받았다. 이번엔 아내 견미리가 대주주인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견미리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승기와 이다인에게 불똥이 튀었다. 특히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성실한 이미지로 ‘국민 남동생’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승기에겐 ‘내로남불’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승기는 현재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금전적인 피해를 두고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그가 유사한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집안과 가족의 연을 맺기로 했다는 게 의아하다는 반응이 적잖다.
견미리는 일련의 사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사실과 다른 부분을 정정했다. 견미리는 “(이 모 씨가) 부당한 이익을 취했개인 명의로는 1원도 쓸 수 없는 회사 돈이다. 실제로도 개인이나 가족에게 쓴 일이 없다”며 “(본인이 연루된 혐의에 대해서도) 유상증자로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냈다는 부분도 실제와 다르다. 재판부의 최종 판단이 이를 입증해 줄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 사위 이승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견미리는 “반듯하고 건실한 남자를 사위로 맞는다는 것만으로 너무나 고마운 일”이라며 “승기 군이 식구로 합류하게 되면서 집안 분위기도 많이 밝아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기와 이다인이 결혼 발표를 한지 열흘이 지났다. 열흘 동안 결혼 당사자인 이다인과 이승기는 물론, 견미리의 첫째 딸인 배우 이유비, 이유비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까지 소환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의 당사자인 견미리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던 이유다.
끝으로 견미리는 “예전에는 조용히 내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소통이 안되면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걸 알았다”며 “저희 가족을 둘러싼 논란에는 오해가 쌓이고 쌓여 미운 털이 박힌 부분도 많은 거 같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기와 이다인은 오는 4월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친인척과 지인들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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