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태연이 의미심장한 행보를 보였다.
16일 태연은 자신의 계정에 별다른 멘트 없이 영화 ‘부당거래’ 속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태연이 업로드한 장면은 배우 류승범이 골프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을 보며 “야 진짜 열심히들 산다, 열심히들 살아”라고 말하는 대목이다.
태연의 게시물을 본 누리꾼은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현재 상황에 대한 간접적인 심경 표현이라고 추측했다. 누리꾼은 “얼마나 속이 시끄럽겠냐”, “특정 인물을 저격했다기보단 그냥 지금 상황이 골때린다는 느낌”, “지금 상황에 딱 들어맞는다”라며 태연의 심경에 공감했다.
태연이 지난 2004년부터 몸담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는 경영권을 둘러싸고 연일 내분을 겪고 있다.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할을 제한한 ‘SM 3.0’ 비전을 제안하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이에 강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가 카카오를 우군으로 끌어들여 지분 확보에 나서자 최대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자신의 지분을 하이브에 넘겼다. 이에 이성수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엔터테인먼트를 사유화하려 했다고 폭로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앞서 슈퍼주니어 려욱, 샤이니 키 등 소속 가수들 역시 “회사가 뒤숭숭하다”며 편치 않은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SM발 회오리’가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태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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