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가수 리한나가 ‘엄마’로서의 삶에 대해 털어놨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보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리한나는 지난해 아들을 출산한 후 바뀐 삶에 대해 고백했다.
리한나는 모성에 대해 “이전의 삶이 기억나지 않는다”라면서 “엄마가 되기 전 사진이나 글을 보면서 있는 그대로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거기엔 감정, 욕망, 즐거움 등 모든 것이 있지만 지금의 나와 동일시할 수 없다. 나의 정신이 그때와 너무 멀어져 있고 그때가 현재 나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리한나는 래퍼 에이셉 라키 사이에 9개월 된 아들을 슬하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에 출연해서는 두 번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희생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리한나는 “임신 기간 동안 옷을 입는 것은 쉬웠다. 하지만 출산 후 산후복을 입었을 때 놀랐다”고 말했다. 리한나의 화려한 임부복 패션은 내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는 출산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명품 옷이 아닌 편안한 후드티와 스웨트셔츠로 갈아입었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리한나는 출산 후 옷장뿐 아니라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나는 한 사람에서 두 사람이 됐다. 부부로 병원에 들어가 세 가족으로 나온 것이다”라며 “첫날에는 한숨도 자지 못했다. 지친 몸으로 집에 오면 남편과 아기밖에 없다. 좀비처럼 지냈었다”라고 힘들었던 육아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육아로 에이셉 라키와의 관계가 많이 변화했고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아들과 가장 친한 친구다”라면서도 “아들과 아빠가 함께 있을 때 난 옆에서 바라보기만 한다. 내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데 아들이 아빠를 너무 좋아한다. ‘내가 낳은 아이인데?’라고 생각했지만 부자 관계를 부인할 수가 없다”고 유쾌하게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8일 애플 뮤직과 인터뷰에서 리한나는 엄마와 일 사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고백하며 “어떻게 해도 일에 시간을 빼앗길 수밖에 없어서 균형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리한나는 세계 최대 공연이라 불리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에서 수많은 히트곡을 노래했다. 이번 공연의 시청자 수는 약 1억 9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리한나는 ‘레전드의 건재’를 알렸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리한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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