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논바이너리’로 커밍아웃한 배우 엠마 코린이 다이애나 비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남자 역할을 원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배너티 페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엠마 코린은 “남성 역할을 제안받은 적은 없지만, 그에 못지않게 하고 싶다”라며 남성 역할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엠마 코린은 지난 2021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퀴어로 커밍아웃을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성별 지칭을 거부하며 여성도 남성도 아닌 ‘논바이너리’라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업계가 나를 여성으로만 보고 있지만 변화하길 바란다”면서 “연기는 배우의 경험과 일치할 필요 없이 가상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다. 연기는 탐색의 과정이다”라고 업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 엠마 코린은 “나는 논바이너리 역할, 남성 역할, 새로운 역할 등 그게 옳은 것이라면 뭐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성 역할을 하고 싶은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 엠마 코린은 퀴어 작가를 응원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창의적인 과정을 응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나에게 논바이너리란 여성성이나 남성성을 어느 하나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유동적으로 둘 다 포용하는 것이다. 최근까지 나의 경험은 여성의 경험이었고 나는 여전히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엠마 코린은 마블 영화 ‘데드풀 3’에서 빌런 역할로 캐스팅됐다. ‘데드풀 3’에는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1995년생인 엠마 코린은 영국 배우로 넷플릭스 ‘더 크라운 4’에서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그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NBC ‘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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