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이지현이 공황장애로 인한 마비 증상을 겪었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15일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선 이지현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싱글맘 육아일기를 공개했다.
이날 이지현은 육아 스트레스를 호소하곤 “눈부시게 빛났던 나의 과거를 찾아 달라”며 ‘퍼펙트 라이프’에 도움을 청했다.
이에 출연자들은 “여전히 아름다워서 과거를 찾을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고, 이지현은 “건강이든 외모든 정신적으로든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두 번의 이혼 후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지현은 공황장애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다고.
그는 “밥먹다가 갑자기 상태가 이상해진 거다. 처음엔 손이 굳더니 팔, 다리까지 굳었다. 결국엔 머리와 눈동자조차 움직일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응급실에 가서 정밀검사를 했는데 정상이라고 했다. 결국 정신적인 문제로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공황장애라는 병이 처음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밖에 나가는 것도 운전을 하는 것도 무서워서 1년 동안 집 밖에 나가지 못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싱글맘 이지현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4살의 나이에 ADHD 진단을 받았던 아들 우경 군은 한층 호전된 모습으로 ‘퍼펙트 라이프’ 출연자들을 안도케 했다.
이지현은 “정말 좋았다. 우리 집에 기적이 일어났다”면서 “그 전엔 화가 나면 조절이 안 됐는데 요즘은 화를 내다가도 ‘내가 진정하고 얘기할게’라고 한다. 그 모습이 너무 고맙다. 옛날엔 힘들었던 소통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행복해했다.
이제 이지현의 걱정은 딸 서윤 양의 사춘기다. 이날 서윤 양과 둘만의 시간을 함께한 이지현은 “지금도 뭔가 기분이 나빠지면 ‘나 안 해’라고 하지 않나. 엄마가 그것 때문에 힘들다”고 솔직하게 토로하곤 “엄마의 문제점을 알려주면 고쳐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윤 양은 “예전엔 엄마가 밖에서 큰소리를 쳐도 괜찮았는데 요즘은 창피하다”라고 말했고, 이지현은 “알았다. 더 조곤조곤 작게 얘기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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