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세계 최대 공연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선 비욘세, 마돈나, 레이디 가가, 리한나를 비롯한 톱스타들은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가수 리한나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식축구 슈퍼볼 경기에서 하프타임 공연을 펼쳤다. 리한나의 공연은 전 세계 약 1억 9천만 명이 시청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지만 무대에 대한 페이는 받지 않는다.
리한나뿐 아니라 앞서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꾸몄던 비욘세, 마돈다, 레이디 가가, 브루노 마스, 케이티 페리,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그 누구도 페이를 받지 않았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을 서면 간접적으로 막대한 이득을 얻게 되기 때문에 공연 자체에 대한 페이는 받지 않는 것이 관례다.
2017년 레이디 가가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 이후 음반 및 음원 판매가 1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공연을 꾸민 제니퍼 로페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23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얻었다. 지난해 공연에 선 스눕독의 앨범 판매량이 361% 증가했고 메리 J. 블라이즈의 앨범 판매량은 999% 이상 올라갔다. 지난해 공연에는 에미넴, 닥터 드레, 스눕독 등이 서면서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공연은 리한나가 가수로서 6년여 만에 갖는 복귀 무대였다. 리한나는 자신이 론칭한 화장품 회사를 경영하고 지난해에는 첫 아들을 출산하면서 가수로서 활동에 공백기를 가졌다.
리한나는 공연 전 애플 뮤직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슈퍼볼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 중 하나이며 그런 무대에 서는 것은 엔터테이너의 꿈이다”라며 “이 공연은 나의 커리어를 기념하는 동시에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 리한나는 자신의 히트곡인 ‘We Found Love’, ‘Where Have You Benn’, ‘Rude Boy’ 등을 노래하면서 여왕의 건재를 알렸다. 이는 역대 슈퍼볼 하프타임 쇼 시청률 2위에 달해 2015년 케이티 페리의 뒤를 이었다.
이번 공연에서 리한나는 둘째 임신을 발표해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번 더 끌었다. 지난해 5월 래퍼 에이셉 라키 사이에서 첫 아들을 출산하고 9개월 만에 둘째를 임신했다.
지난 2019년 리한나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선수를 축출했던 미국 미식축구 협회에 반발하기 위해 슈퍼볼 하프타임 쇼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NFL’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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