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
가수 이찬원(27)이 ‘미스터트롯’ 이후 달라진 일상을 밝히며, 주변인들에게 통 큰 씀씀이를 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찬원은 지난 설 명절에 가족들을 위해 용돈을 투척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스터트롯 끝나고 첫 명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본가에 못 내려갔다”며 “당시에는 부모님 용돈을 계좌로 보내드렸다”고 했다.
이어 “(올해 명절에서는) 2~3촌은 용돈을 봉투로 챙겼다. 남동생이나 할머니, 큰아버지, 고모들, 외삼촌, 이모 등이 있다”며 “4촌 형제들과 5촌 종조카까지 (용돈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종조카는 사촌형제의 자식을 부르는 말이다.
MC 송은이, 정형돈 등은 “그 많은 사람까지 다 챙겼냐”며 놀라워했다. 이찬원은 “다 챙기고 나니까 용돈 봉투만 40~50개 되더라”며 “제가 이름 하나하나 다 쓰고, 사인에 편지까지 써서 보냈다”고 했다.
정형돈은 “(용돈을 못 받은) 6촌 가족들은 서운한 것 아니냐”며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이찬원은 “6촌 형제의 자녀인 7촌 제종조카에게는 결혼한다고 해서 화환이랑 축전을 보냈다”며 “원래는 축가를 부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됐다”고 답했다.
/사진=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
이찬원은 최근 첫사랑과 만났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얼마 전에 친구 결혼식에서 첫사랑과 만났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제가 너무나 좋아했다”고 밝혔다. MC들이 “어떻게 됐냐”고 묻자, 이찬원은 “돌 된 아이의 엄마가 됐더라. 일찍 결혼했다고 한다”고 전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자신이 성공했다고 느끼는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대구에서 자랐다는 이찬원은 “제가 경북 경산에서 대학교를 다녔다”며 “집이 자취할 정도로 여유롭지 못해 대구에서 왕복 3~4시간을 통학했다. 근데 지금 땅값 비싼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식비를 고민 없이 낼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했다. 이찬원은 “20대 초반에는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 했다. 제가 애주가라서 어울려 노는 걸 좋아하는데 돈 쓰는 게 쉽지 않았다”며 “이제는 크게 회식을 해도 제가 낼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
이찬원은 어려울 때 도움을 줬던 친구에게도 크게 베풀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친구랑 같이 살았다”며 “2.7평 정도 되는 곳에서 군대 동기랑 살았다”고 했다.
이어 “그 친구가 사는 집에 가서 무작정 재워 달라고 했다”며 “미스터트롯으로 성공해서 다 갚겠다고 했다. 근데 3등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기간이 길어졌고, 6개월 정도 친구 집에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찬원이 성공하면서 그 친구를 10배 커진 집으로 이사시켰다고. 이찬원은 “친구한테 월세, 관리비 다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며 “같이 살다가 헤어질 때 되니까 그 친구가 월세 고민을 하더라. 전세 보증금이 부족하다고 해서 (내가) 그냥 시원하게 줬다”고 밝혔다.
MC 김숙이 “빌려준 거냐”고 묻자, 이찬원은 “그냥 줬다”고 답했다. 이찬원은 “아주 많은 돈은 아니다. 아버지가 ‘네가 성공했을 때 도와주겠다는 사람은 많을 거다. 힘들 때 도와주는 사람이 진짜’라고 말씀하셨다”며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