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과연 DC가 15년 만에 마블을 제칠 수 있을까.
지난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7회 슈퍼볼’에서 DC 유니버스의 신작 ‘더 플래시’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더 플래시’는 빛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플래시(에즈라 밀러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DC의 수장 제임스 건은 “역대 최고의 DC 영화이자 역대 최고의 슈퍼 히어로 영화다. DCU를 재설정할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스피드포스에 의해 뒤바뀐 세계를 그린다. ‘다중우주’에 충돌한 플래시가 또 다른 플래시를 만나 여러 사건을 맞이한다. 이를 위해 에즈라 밀러는 1인 2역을 맡았다. 이어 두 플래시는 배트맨과 맞닥뜨린다. 마이클 키튼과 벤 애플렉 두 명의 배트맨이 모두 등장한 것은 물론 특히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에서 배트맨을 연기한 마이클 키튼도 다시 배트맨으로 돌아와 거친 액션 연기로 진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한편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도 같은 날 베일을 벗었다. 2023년 극장가를 장악할 두 영화의 대결은 곧 마블과 DC의 대결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screenrant)는 두 영화의 예고편을 비교하면서 예고편은 DJ의 작품인 ‘더 플래시’가 이긴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더 플래시’의 예고편이 더 흥미진진했다며 “벤 애플렉과 마이클 키튼 두 배우의 배트맨으로서의 귀환을 보여줬고 슈퍼걸 사샤 칼레와 마이클 섀넌의 얼굴을 비췄다. 또한 키튼의 상징적인 대사 ‘I’m Batman’이 등장해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의 예고편에서 생기는 논쟁의 화두는 ‘죽는 가디언이 누군가’이다. 하지만 드랙스가 죽는다는 명백한 단서가 많다”라며 “그러나 ‘더 플래시’는 향수와 충격적인 폭로에 이어 더 많은 질문을 낳는다. 미스터리를 너무 잘 숨겨서 메인 빌런이 누군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스크린랜트 뿐만 아니라 DC의 선전을 전망한 외신도 많다.
마블과 DC의 대결은 네티즌 사이에서도 뜨겁다. 어떤 작품이 더 기대되는지 저마다의 의견을 펼치는 가운데 한 네티즌은 감독 제임스 건이 같은 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더 플레시’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의 예고편을 동시에 홍보한 것을 두고 “느낌이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오는 5월, DC의 ‘더 플래시’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저스티스 리그’, ‘더 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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